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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관절 다이제스트 SHOULDER & ELBOW DIGEST 견·주관절 다이제스트 SHOULDER & ELBOW DIGEST

대한견주관절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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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오주환 / 편집인: 조남수, 김정연 / 발행처: 사단법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 홍보위원회 / 후원 : 사단법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 발행인: 오주환 / 편집인: 조남수, 김정연 / 발행처: 사단법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 홍보위원회 / 후원 : 사단법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제1회 US 장애인 골프 오픈 챔피언십(Inaugural US Adaptive Open
Championship)을 다녀와서

캠프나인 정형외과 이상진

"팀 닥터이자 캐디…"

장애인 골프 대회는 각 나라 마다 여러 대회가 있지만, USGA(미국골프협회)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장애인 대회가 2022년7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에서 열렸다. 2021년12월초 양싸부로 잘 알려진 AGLA(Asian Golf Leaders Association) 대표인 양찬국프로에게서 미래의 한국장애자들의 출전을 위해 선발대 개념으로 한달 정도의 일정으로 팀닥터로 참여가 가능한지 문의가 왔다. 당시 개인적으로 무리하면 시간이 가능할 것 같았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일 것이라 생각되어 참여하기로 하였다.

미국에는 USAGA(UA Adaptive Golf Association 미국장애인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는 많은데, 이번에는 USGA(US Golf Association 미국골프협회)가 개최하는 최초의 US 장애인 오픈대회이다. 제1회이다보니까 발표 초기에는 선수분류, 핸디캡 적용, 세부규칙이 적용이 되지 않는 등 세밀하지 않는 문제점이 많았다. 3월부터 5월초까지 선수접수를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절단장애 2명, 발달장애2명, 총4명이 접수를 하였다. 발달장애의 경우에는 등록절차가 꽤 복잡하다고 한다. 대한장애인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아서, AGLA가 나섰다. AGLA 선발 선수인 박우식선수는 63세(한국나이로는 65세, 실제 나이는 67세)로, 군에서 훈련 중 오발탄에 의해 좌측다리는 무릎 밑에서 절단, 우측다리는 무릎유합 및 다발성 파편상, 좌측 손목은 부정유합되어 있는 장애1급 즉 고도장애의 상태의 선수이다. 20년 전 부인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2016년 일본오픈대회 우승, 2018년 미국 그랑프리대회(G4)에서 2등을 하는 등 국제대회 참여 경험도 많은 선수이다.

출전선수명단이 5월17에 발표되었는데, 발표전 까지는 뽑힐지 말지를 몰라서 많이 긴장했었었다.

선수발표 직후 KGST 김명식박사께 선수 스윙을 체크받고, 골프가방과 골프채를 지원받았다.

그런데 보훈대상자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인골프선수인데 정부관련 골프장에서도 실제 훈련라운드가 쉽지 않았서, 지인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하여 연습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후원금도 SNS로 모금을 했는데 많이 모이지가 않아서 6월 중순에 출발하려던 계획을 어쩔 수 없이 많이 축소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6월 중순에 모금융그룹에서 전액을 지원해 주기로 해서 너무 기뻤는데, 선수단끼리 서로 협력되지 않은 등의 여러 문제로, 7월6일 출발 하루 전날 메인 후원이 갑자기 철회되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현지 캐디도 문제가 생겨서 비용 등의 문제로 팀 닥터인 필자가 캐디를 봐야 할 상황이 발생하였다.

파인허스트 골프장은 9개 코스가 있는데, US open, PGA, LPGA시합이 열리고 그 외에도 많은 시합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는 6번 코스에서 열렸다. 전체적으로 코스 셋팅은 남자 하지절단의 경우 6600야드로 파5는 장타자들은 2온을 노릴 정도의 짧은 거리였지만, 파3,4는 많이 길다고 느껴졌다. 드라이브를 230야드 정도 보내는 박우식 선수의 경우 파5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코스에서 두번째 샷을 즉 그린공략을 모두 우드를 사용해야만 했었다. 노스캐롤라니아의 7월 날씨는 한국의 여름처럼 매우 덥고, 습도가 높은데, 앞으로 2년 더 이 파인허스트 6코스 경기장에서 시합이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29개주에서 69명, 해외 11개국에서 27명, 총 96명이 출전하였는데,

최고령자는 80세 Judi Brush, 두번째 고령자는 73세 Dennis Walters 였으며 최고 어린 선수는 15세의 Sophia Howard 였다.

Arm(팔), Intellectual(지적발달), Leg(다리), Multiple Limb Amputees(팔,다리절단), Neurological(신경학적), Seated players(휠체어), Vision(시각) 으로 분류하여 남녀 각각 부분별 1등을 시상했고, 합산으로 남녀 우승자를 정했다.

남자부에서는 78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의 이승민( -3, 213)선수가 연장전에서 스웨덴의 Felix Norman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다. 이승민 선수는 어릴 때는 발달장애 2급이었다가 골프를 시작하면서 3급으로 호전된 KPGA 2부리그 선수로 최근 KPGA 1부 리그에 초청되어 본선에도 여러 번 진출한 현역 프로선수이다. 외교관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헌신으로 골프프로가 되었고, PGA 진출을 목표로 노력하는 선수이다. 박우식선수(+32, 248타)는 31등을 기록했다.

이승민선수의 우승에 윤석렬대통령께서도 축전을 보내주셨다. 하지만 일본팀은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출전하였고, 미국 선수들은 차별없이 오히려 우대받으며 훈련하는 모습이었는데,

우리나라 대표선수는 상의 군인이고 보훈대상자로 국가를 대표하는 장애인선수가 세계적인 시합을 앞두고도 연습할 수 있는 골프장이 전혀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번 US장애인 오픈 우승을 계기로 한국 장애인골프가 한단계 더 성장되길 바라고,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처의 말뿐인 아닌 실질적으로 적절한 정책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들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 견주관절 의사들도 장애인 골프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는 길을 찾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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