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정형외과 이제형
어깨 질환은 치료에 있어서, 재활 운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보전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 후에 재활 운동을 전혀 안 하거나, 아니면 올바르게 시행하지 못한 운동은 전체적인 치료 예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개인적인 실례로, 외래 진료 후 항상 환자분들께 재활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하지만, 정확하게 정보를 주거나 교육을 해줄 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세부 근육이나 근육을 그룹별로 지정해주고, “운동 영상 찾아보세요” 라고 이야기 하는 정도가 대부분 저희가 환자분께 소개해드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병원 마다 운동 동영상을 촬영하여 공개 해놓은 기관이 있으면, 재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나마 해결이 되겠지만, 동영상마다 운동 방법의 차이가 있고, 환자분들께 소개해드릴 정확한 운동방법이 없어서 대한정형외과학회 어플리케이션에 올릴 동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운동을 선정하고, 가이드 동영상을 만들고 그리고 정리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였습니다. 전산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우 교수님을 필두로, 전산위원회 간사 김두섭 교수님, 위원인 방진영, 정증열, 문성훈, 이우용 교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주기독병원 전임의 차재학 선생님의 노력으로 운동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어깨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분류한 뒤, 스트레칭, 강화, 고유 감각 키우기 등 운동 선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번의 회의 끝에 운동을 최종 선별하고 완성 하였으며, 홍보위원회 위원으로 동영상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저에게, 내용이 전달 되었고, 촬영팀, 스튜디오 그리고 모델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촬영팀, 스튜디오 그리고 모델 선정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스튜디오와의 면담 그리고 감독님들과 대화로 저희 견주관절학회의 추구하는 바를 설명 드렸습니다. 저희가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고, 대국민 재활 운동 동영상을 촬영하여, 어플리케이션에 올리는 것이 목적이기에, 최대한 깔끔하고 내용 전달이 잘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여러 곳의 유명한 업체와 미팅 후에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저희 견주관절학회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고 그리고 운동 동영상 촬영을 완벽하게 수행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에 이르렀고, 촬영 전에 미리 컨셉을 확정하여, 촬영 당일에 혼선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모델을 섭외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방면의 루트를 통해서 모델을 알아보았습니다. 견주관절학회 운동 영상의 얼굴이 될 수 있는 분을 찾고자 노력했으며, 이미지가 가장 잘 맞으면서,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을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주한 회장님 그리고 김세훈 총무님께서 아낌 없는 통큰 지원을 약속 해주셔서, 전산위원회 그리고 홍보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모델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2020년도 3월 3일, 촬영전날 저녁, 대전에서 이우용 교수님이 상경하여, 저와 만났습니다. 제 진료실에 앉아서, 다음날 운동 촬영에 가장 도움이 될만한 순서로 운동을 배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운동별로 배열하였다가, 다시 운동 그룹별 (스트레칭, 강화, 고유감각 등)로 묶어서 배열하였습니다. 하지만 촬영 시에 시간적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최대한 촬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도구별 운동 (고무줄, 맨손, 막대기, 짐볼 등)으로 세팅을 했습니다. 나중에 김정연 교수도 합세하여, 도와주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2020년도 3월 4일, 촬영당일 아침 8:30am, 전산위원회 간사 김두섭, 위원 이우용 그리고 홍보위원회 위원 이제형이 양재동 스튜디오에 모였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블랙커피를 마시고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 동선을 파악하고, 촬영 팀을 맞이 했습니다. 짧게 인사를 나누고, 초조하게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사진과 프로필로 모델을 선정하였고, 워낙 바쁘셔서 실제 뵌 적은 없었습니다. 저희에겐 운동 준비는 완벽한데, 모델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기에, 살짝 긴장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어쩌지? 모델의 이미지가 우리 견주관절학회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으면 어쩌지? 모델이 촬영이 길어지고, 저희가 요구하는 것이 많다고 협조적이지 않으면 어쩌지? 많은 걱정을 가지고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모델 분께서 에이전트와 스타일리스트를 대동해서 입장하셨고, 저희는 사진으로만 뵈었던 모델 분을 보고 운동 촬영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것이라는 안도감이 들게 되었습니다. 실제 촬영은 10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가 운동영상 대본 및 동선을 완벽히 준비 하였는데도,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재촬영 하는 컷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카메라를 통해 정확하게 운동 내용을 전전달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다들 밝고 에너지 넘치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저와 이우용 교수님이 번갈아 가면서, 모델의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었고, 전체적인 구도 교정을 김두섭 교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속도는 더 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운동 순서가 아닌, 운동 도구 그룹별 촬영이 적중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오후가 되니, 다들 지친 모습이 보였으나, 촬영장에서 김두섭 교수님의 독려로, 힘들게 이끌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홍보위원회 간사 김정연 교수님이 음료수를 준비하여 방문하였고, 음료수에 촬영장 분위기가 살면서, 촬영을 이어 가게 되었습니다. 김정연 교수님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도와주셨고, 운동 구도를 잡아 주시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촬영장 스탭분들, 카메라 감독님, 스튜디오 관계자분들 그리고 에이전씨 관계자 분들께서, 끝까지 활기차게 그리고 꼼꼼히 임해주셨습니다.
드디어 6시에 운동 영상 촬영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모델의 커버 촬영이 마무리 되면서, 길었던 하루가 끝났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다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모델분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촬영을 마무리 한 후에 식사를 준비해주신 홍보위원회 위원장 조남수 교수님 덕분에, 촬영에 참여했던 저희들은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편집은 종료된 상태로, 최종 수정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곧 공개가 될 예정이며, 환자들의 재활 운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이 됩니다. 운동의 구성은 보조기 착용을 시작으로, 스트레칭, 자기수용감각 운동, 중력을 이용한 운동, 등척성 운동, 덤벨과 짐볼을 이용한 운동, 견갑골 운동 그리고 밴드를 이용한 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이에 진료하는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을 골라서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기에 용이하게 구성하였고, 최소한 학회 내에서는 통일된 운동을 사용하여, 환자들의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도움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여러 회원 분들께서 궁금해 하셔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고, 이 동영상이 환자분들의 재활 및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영상 촬영에 힘써주신, 김정우 위원장님 및 전산위원회 위원, 조남수 위원장님 및 홍보위원회 그리고 지원해주신 오주한 회장님, 김세훈 총무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총괄 지휘해주신 김두섭 교수님 그리고 운동영상을 직접 몸으로 시연해주신 이우용 교수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 대한견주관절학회 어플리케이션 운동 제작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