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사) 대한견·주관절의학회 대외협력위원회에서는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이 어깨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을 받기 전 얼마나 의료 쇼핑을 하는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2월 10일까지 9개 어깨 관절 전문 병원에서 관절경 하 회전근 개 봉합술을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였다. (Figure 1) 이 연구에 참여한 9개 병원 총 326명 (남: 176명, 여: 150명)의 환자들은 설문지를 통하여 본인이 수술 전 어느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어떠한 치료를 몇 회 받았는지 그리고 치료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기록하였고 최초 의료기관 방문 당시 VAS pain 점수 및 수술 직전 VAS pain 점수를 함께 기록하였다. 어깨 전문 병원의 담당의사는 수술 중 관절경 상 극상건 및 극하건의 힘줄 파열 크기를 체크하였다.
<Figure 1. 다기관 연구에 참여한 병원 및 환자수>
<Figure 2. 수술 전 정형외과 이외 방문 의료기관>
어깨통증으로 한의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행해진 치료는 침 70명(80%), 뜸 24명(27%), 한약복용 21명(24%), 추나요법 9명(11%)으로 나타났다. (Figure 3)
<Figure 3. 어깨 통증으로 한의원 방문하여 받은 치료>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의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43명(57%), 물리치료 31명(41%), 증식치료 18명(24%), 도수치료 12명(16%), 체외충격파 8명(11%), 콜라겐 주사 5명(7%), DNA주사 4명(5%)으로 집계되었다. (Figure 4)
<Figure 4. 어깨 통증으로 통증클리닉 방문하여 받은 치료>
수술 전 지출된 의료비용은 수술 전 방문한 의료기관 수 (P = 0.002), 증상 지속 기간 (P = 0.002), 최초 VAS 통증 점수 (P = 0.007) 에 비례하였지만 환자의 성별, 나이, 수술 직전 VAS 통증 점수, 회전근 개 파열 크기 등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를 받기 전 방문한 의료기관 수가 많을수록 의료 쇼핑을 하면서 비용 지출이 많음을 알 수 있었고 어깨 통증이 심할수록 그리고 증상 지속 기간이 오래될수록 어깨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을 받기 전 지출하는 비용이 또한 많아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어깨 전문 병원에서 수술 받기 전 타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 중 전체 환자의 30% 정도가 한의원 및 통증의학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다기관 연구를 통해서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이 어깨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수술을 시행하기 전 상당한 의료쇼핑을 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따라서 어깨 증상 발생 후 빠른 시일 내에 어깨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대국민 홍보를 시행하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사료된다.